미스테리
12개월 동안 자택 앞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계속 찍은 노부부의 기록 본문
12개월 동안 자택 앞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계속 찍은 노부부의 기록
이 노부부는 영국 이스트섹스주에 사는 스위트맨 부부이다 사진가 켄그리피스씨는 선데이 타임즈지에 "12개월"이라는 테마로 이 노부부에게 같은 포즈를 취하도록 해 집 현관에 이어지는 정원의 작은 길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이들 사진은 1973년에 촬영된것이지만 인터넷상에서 또 다시 화제를 부르고 있다
부끄러운듯이 웃으면서도 상반신을 서로 향하며 사이 좋게 서서 사진을 찍는 노부부. 이 절묘한 거리감이 둘의 함께 있던 시간의 길이와 유대를 이야기하는듯 하다
사계절절 변화하고 있는 정원 초화. 노부부가 소중히 키운것일 것이다 무척이나 손질이 되어 있어 귀엽고 그리고 아름답다
맑은 날도 비가 오는 날도 구름이 끼는 날도 노부부는 사진가 앞에 서서 같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1장을 볼때 까지 "이 대로 둘은 영원히 사이좋게 살았습니다"라는 이야기 엔딩을 예측했기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사진가 켄그리피스씨도 이런 일은 예상하지 않았던듯 하다
만인에게 반드시 찾아오는 그것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실이라는 순간은 받아들이기 괴로워 어찌해도 눈을 돌려버리게 된다 사려고 해 사는것에 영원은 없다 그렇기야 말로 인간은 영원히 사랑을 맹세하고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때까지 영원히 있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사진 속에서는 그 때와 변함없는 미소와 존재가 영원히 조각돼있다
시간을 멈추는 마법을 가진 사진이기에 말로 마지막 한장이 보다 인상적으로,그리고 현실로써 깊게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겹쳐온 사랑의 기록은 영원의 기록으로써 남게 될것이다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실은 할머니는 살아있던것이다 마지막 사진을 찍은 날은 너무 추웠기에 이 때 할머니는 집에 있었다고 한다 사진을 잘보면 할머니가 창문에 있는것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