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유령은 뇌가 만들고 있다 인공적으로 유령을 만드는 실험에 성공

미스테리블랙 2019. 5. 27. 06:13

 

유령은 뇌가 만들고 있다 인공적으로 유령을 만드는 실험에 성공

이런 경험을 한적이 있는가? 밤에 불빛이 없는 어두운 계단을 오르고 있으면 등 뒤에서 유령이 슬며시 다가오는듯한 느낌이 든다 아니 절대로 오고 있다. 이것은 틀림 없는 실감이다 그리고 계단도 중간에 걸터오르면 너무나도 뛰어올라가고 싶어지는것이다

있을리도 없는 누군가가 바로 옆에 있다고 하는 감각을 "존재감"이라고 한다 최근 "카렌트 바이오로지"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이 감각을 낳는 뇌의 영역의 특정에 성공했으며 실험실에서 재현했다고 한다

이 논문은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로잔누교의 고명한 학자인 쥬리오 로그니니씨에 의해 발표됐다 존재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신경장해 (주로 간질)을 앓은 환자 12인의 뇌를 연구해보니 도피질, 전두두항피질,측두두항피질의 3영역에 있어서 병변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들 영역은 자의식, 움직임, 공간적위치의 인식을 담당하는 부위이며 이들의 감각 운동신호에 혼란이 일어났을때 있을리도 없는 누군가의 존재를 느낀다고 한다

이것은 신경장해가 있는 환자만에 한하지 않는다

다른 실험에서는 신경장해가 전혀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 눈 앞에 설치된 로보트 스틱을 조작시켜 바로 뒤에 있는 로봇팔이 조작하면 동시에 피험자의 등에 닿는 듯한 장치를 만들었는데 감각운동신호의 혼란을 일으켜 있을리도 없는 무언가의 존재감을 느꼈다고 한다

로보트가 만지는 타이밍은 동시의 경우와 한순간 늦는 경우 2패턴이 있다 피험자가 존재감을 느낀것은 일순간 늦는 경우만이었다

이러한 피험자의 뇌에 병변은 없다 인간의 움직임과 닿는다고 하는 감각의 혼란은 존재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만 정상적인 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듯하다

"가능성으로써는 자신의 행위의 귀속을 결정하는 처리에 있어서의 문제가 생각된다"고 로그니니씨는 등산가 라인홀트 메스나씨를 예로 들며 설명한다

메스나씨는 파키스탄에 있는 산을 하산하던 중에 자신과 파트너 외에도 또 1명의 보이지 않는 인물이 있는것을 느꼈다고 한다 로그니니씨에 의하면 이것은 높은곳에 있던것이나 또는 하산의 동작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뇌가 자신의 동작을 잊어버린것이 계기가 되어 동작의 주인을 있을리도 없는 인물의 것으로 착각한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본 연구는 단순히 기분나쁜 현상의 의문을 밝히는것만이 아니라 통합실조증을 이해하는데 의미가 있다 여기서 나타난 신호의 혼란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고 있는 감각을 시작으로 하는 통합실조증의 증상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로그니니씨는 다음 스탭으로써 통합실조증환자의 협력을 얻어 그의 증상과 똑같은 감각을 만들어낼지 실험할것을 계획했다

또한 의식전반에 관해서 흥미로운 사실도 시사한다 즉 뇌는 신체의 동작을 항상 이해하고 잇는것이 아닌 그 동작을 행하고 있는것이 자신의 신체라는것도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는것이다

로그니니씨에 의하면 뇌는 복수의 신체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이것은 통상 1개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과 시간에 대한 신체와 의식의 통일감을 낳고 있다 하지만 뇌에 손상이 있거나 로보트 등에 의한 혼란이 일어나거나 하면 다른 신체의 이미지가 출현해 자신의 신체가 그야말로 타인의 신체인것처럼 느끼는것이다

유령은 무섭다 하지만 뇌의 밸런스가 델리케이트한 것이기에 조그마한 계기로 자신을 자신이라고 인식할수 없게 되는 가능성도 역시 무섭다 유령의 정체는 실은 자기 자신일지도 모른다